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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12월 10일 잡문

인간이 살면서 해야 할 것은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조금씩 파내는 것이다.
각 개인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내면 속에 잠들어 있다.
그것을 파내서 공유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삶이 아닐까.
인간의 사유란 무엇인가.
직업을 찾고 나면 모든 결핍과 문제는 사라지고 권태감만 남는 것인가?
삶은 경험 평생을 좇아도 부족한 게 경험.
나는 어째서 권태롭거나 멈춰 있는가?
열정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혹은 타인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사유와 가치관을 들여보다 보면
스스로의 생각을 잊게 될 때 가 있다.
나는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가?
"무엇을 하고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
삶을 대하는 방식
좌절이 아니라 웃음, 유머
삶의 의미는 주체성
주체성을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언젠가는
여러 사람들과 연대하여 하나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졌다가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의 내면에 파고들어 책을 붙잡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세상은 무질서와 규칙 이성과 감정 모순과 유머
절망 처절함 권태 나태로움 흥분과 절제가 마구마구 뒤섞여 그게 뭔지도 모를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행위란 유머
모든 모순은 그 자체로 유머
자조와 열정 죄의식
삶은 나를 짓누르고 나는 다시 삶을 부여잡고 올라가고
내면의 죄의식은 나를 무가치와 권태, 무의욕으로 이끌고
나는 다시 스스로를 다 잡는다.
인간의 다면성
그래서 나는 때때로 무기력하며 의욕이 없고
때때로 불타며 스스로를 파고든다.
언제는 가슴이 뛰며 또 언제는 무의미에 몸서리친다.
사람은 스스로 아는 만큼만의 사유가 가능하다.
무의미란 앎의 부족함
인간의 사유와 책을 통한 간접경험
인간에게 중요한 건 깊이인가 균형인가?
자기혐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인가
인간에겐 수면 아래의 시간이 필요하며, 동시에 수면 위에서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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