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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짐 나는 내가 깊이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제로 깊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저 스스로의 직업에 대해서나 기껏해야 얄팍한 미래에 대해서나 질문을 던질 다름이었다. 나는 어째서 넘어진다는 행위를 타인에 시선에 노출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것일까? 그것은 내가 솔직하지 못한 탓이다. 한껏 폼 잡고 서 있던 내가 넘어진 그 순간, 나의 초라함은 만천하에 공개되며,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향하고, 그들은 무관심하다. 솔직하지 못한 나는 초라함을 드러내지 못하며, 폼잡고 서있지 않으면, 무표정으로 서 있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나는 언제쯤 길거리에서 넘어질 수 있는 것이며, 언제쯤 그들의 무심함에 표정을 굳히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
머니볼: 이성과 감성의 대립구조 경제학과 야구 애틀랜타 약소 야구팀 전직 프로야구선수 브랜드피트 이적시장이 활발한 시기 팀 선수 회의에서는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선수들을 채용하려 한다. 외모가 잘생겼다느니 여자문제가 많다느니 트레이드비용을 많이 지불할 수 없는 팀의 특성상 브래드피트는 다른 팀과는 차별화된 기준으로 팀을 구성해야 했다. 소위말해 가성비가 좋은 팀 좋은 선수의 기준은 안타율, 홈런비율, 타율이 높은가 가 기준이였던 기존의 시장. 하지만 브래드가 채용한 한 직원 통칭 a의 생각은 달랐다. 그의 생각에 야구에서 가장중요한 요소는 출루율이였고, 선수들의 출루율을 통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타율과 상관없이, 번트를 하든 데드볼을 하든 출루율이 우수한 선수를 값싼 가격에 대려온다. 선수의 신체적 문제점은 (예를 들어 나이,..
12월 10일 잡문 인간이 살면서 해야 할 것은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조금씩 파내는 것이다. 각 개인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내면 속에 잠들어 있다. 그것을 파내서 공유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삶이 아닐까. 인간의 사유란 무엇인가. 직업을 찾고 나면 모든 결핍과 문제는 사라지고 권태감만 남는 것인가? 삶은 경험 평생을 좇아도 부족한 게 경험. 나는 어째서 권태롭거나 멈춰 있는가? 열정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혹은 타인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사유와 가치관을 들여보다 보면 스스로의 생각을 잊게 될 때 가 있다. 나는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가? "무엇을 하고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 삶을 대하는 방식 좌절이 아니라 웃음, 유머 삶의 의미는 주체성 주체성을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언젠가는 여러 사람..
블록체인에 관한 질문과 기술에 대한 생각 최근 어떤 영상을 보았다. 블록체인의 쓸모에 관한 영상이었다. 유튜버는 말했다. 탈중앙화가 어떤 이점을 가지는가? 블록체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기존 DB로는 할 수 없는가? 결국 중앙화 된 제도에 포함되어 있는데, 될 수밖에 없는데 탈중앙화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가? 결국 독점체계에서 과점체계로 가는 것 아닌가? 블록체인의 정보 무결성과 신뢰성은 다른 문제라는 얘기. 미래는 과연 어떻게 바뀌게 되는 걸까? 기술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잘 모르기 때문 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본질은 무엇을 창출하냐?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에 기술 덧붙이기 아닌가? 나는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싶은 걸까? 요즘 뭘 만들지 잘 모르겠다. 떠오르는 게 블로그, 판매사이트 정도이니. 학기 시작 전 과한 나태함에 젖..
개발자를 희망하게 된 이유 블로그에 쓰는 첫 글이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애초에 솔직하지 못하다. 남한테 날 드러내지 못한다. 개발자가 되고 싶어 관련 정보를 찾다가 t스토리를 발견했고 다양한 글들을 찾아 읽었다. 이해가 안 되는 글들이 많았다. 애시당초에 개발에 흥미가 생긴 건 대략 11개월 전쯤이었다. 그때 당시 나는 "노마드코더" 라는 개발자 유튜버를 봤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게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언제나 세계를 돌아다녀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노트북 하나로 세계를 떠도는 삶. 떠돌다가도 다시 정착할 수 있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개발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된 건 코인 관련 영상을 봤을 때이다. ..